부천시 행정동우회(회장 김인규)는 지난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박물관과 생가 여유당, 묘소 등을 들러보는 ‘2025년 하반기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부천시 행정동우에 따르면 이번 문화 탐방은 현직에 있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회원들이 많고, 공직을 떠난 뒤에도 꼭 가봐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루졌다.

다산 정양용 선생(1762~1836)은 조선 후기 개혁가이자 실학자로, 18년 유배생활을 하면서 무려 50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썼고, 방대한 저서 대부분은 정책 건의서였을 정도로 오로지 낡은 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 있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대표적인 저서 ‘목민심서’는 공직자가 지켜야 할 도리와 국민을 위해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을 일러주는 공직자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실학자로서 다산 정약용의 면모가 드러난 수원 성곽에 대한 문화해설자의 설명은 회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고 한다.

10여 년이 걸려 쌓았을 수원 성곽을 다산 정약용 선생이 발명한 거중기(운반기구 도르래)를 적용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3년여 만에 조기 완성해 국가 예산을 크게 절감시켰다는 설명을 들은 회원들은 비록 공직을 떠났지만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 개발로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하자는 다짐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문화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소를 참배한 뒤 양평 두물머리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