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택시 연료를 LPG에서 CNG로 바꾸면 택시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환경에도 좋다”며 “이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추진해달라고 얘기했고, 정부에 CNG 택시 도입과 충전소 확대에 나서 달라는 건의를 하겠다. 아울러 대통령이 되면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택시 회사 대표와 노조 관계자들은 “좋은 정책이다. 꼭 실천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택시 관계자는 “CNG를 사용하면 택시운송 원가의 35.2%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택시기사들도 원하고 택시요금 인상 부담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서울에선 대부분 손님들이 카드로 요금 계산을 한다”며 “경기도와 달리 카드 사용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결제 수수료를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도는 택시요금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11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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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는 택시기사 자녀 장학금 지급 확대도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택시기사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매년 3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100억 정도로 확대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입주 우선권 등 택시기사 생활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택시기사로 장기 근속한 근로자에게 임대주택 우선 입주권을 주는 등 생활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 택시기사의 급여는 지난 2009년의 경우 초과 수입을 합해도 연 1천260만원에 불과해 시내버스 기사의 3천여만원 수준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지난 1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첫번째 택시체험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