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열 부천시 부시장이 24일 오후 1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옆 디몰 3층 리더스클럽에서 딸을 출가시켰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최 부시장이 청첩장을 아예 돌리지 않은데다,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아 대다수 지역인사들은 물론 시 산하 공무원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결혼식은 홍건표 시장을 비롯해 결혼사실을 알고 있었던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과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졌다.

특히 사전에 결혼사실을 알고 있었던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도 부시장 비서진도 가족과 친지만 참석하는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최 시장의 뜻과 철저한 함구령으로 비밀을 지키느라 전전긍긍했다는 후문이다.

최 부시장이 이처럼 딸 결혼식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것은 지난해 11월 부인상을 치룬데다,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청첩장도 준비하지 않고 외부에도 일절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홍건표 시장과 박경선 원미구청장·조청식 소사구청장·이상문 오정구청장, 김인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본청 국장 및 일부 과장, 김문수 경기지사의 부인 설란영 여사와 노용수 비서실장 등과 결혼식 사실을 알게된 김기명 부천시새마을회장, 권순호 더부천·부천신문 발행인, 임복섭 부천장례식장 대표 등 일부 지역인사들만 참석했다.

한편 이날 최 부시장의 딸 정현(30)양의 결혼식은 늘푸른교회 정형갑 목사의 주례로 기독교식으로 치러졌으며, 신랑 원장군씨는 미국에 유학중인 재미교포 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