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는 오는 24일자로 명퇴하는 최태열 부천시 부시장 후임에 윤성균(51·사진) 경기도청 문화관광국장을 승진 발령했다.

윤성균 신임 부천시 부시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 2월 경기도 구리시 부시장으로 경기도와 인연을 맺었다. <아래 프로필 참조>

최태열 부시장은 도 산하 단체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도내 산하 단체 중 공석인 곳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박종운 한나라당 오정구 당협위원장이 사퇴한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이 공석중이어서 이 자리로 옮길 것이 유력시 된다.

부천시 부시장의 이·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할 예정이다.

특히 49년생인 최태열 부시장이 명퇴함에 따라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의 49년생 구청장 및 국장들의 명퇴도 내년 초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도는 이번 4급 이상 인사에서 49년생 간부의 명퇴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자율적 선택’ 방침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나, 대부분의 일선 지자체에서 인사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명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의 경우는 김인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경선 원미구청장, 이상문 오정구청장이 49년생으로, 내년 3월께 이들 3명이 동반 퇴진하며 49년생 구청장 시대를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후임 구청장 자리를 놓고 시본청 국장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 이와 동시에 국장 발탁에 따라 고참 과장들의 인사 하마평도 연쇄적으로 오르내리는 등 부천시 공직사회가 내년 초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프로필] 윤성균 신임 부천시 부시장

1956년생으로 경북 구미 출신으로 2003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04년 구리시 부시장에 발탁돼 지방행정에 뛰어들었다.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4년 2월 구리부시장과 2006년 1월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을 역임했고 올해 1월 경기도 문화관광국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해오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명화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