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생인 고인은 1948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창설 당시 외무부 사무관으로 유석(維石) 조병옥 박사를 도운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해 3대와 4대 총선에서 낙석한 뒤 1960년 제5대 국회에 야당인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했다.
1961년 5.16 군사정변 후 민주공화당으로 당적을 이적해 제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로 지역구를 옮겨 7대 총선에 당선돼 3선에 올랐고, 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그해 12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제9대와 제10대에 6선 고지에 올랐으며, 제13대와 제14대는 민정당으로 대구 동을에서 당선됐고, 제15대에서는 자민련으로 대구 중구에서 당선돼 9선 고지에 올랐다. 헌정 사상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함께 최다선(9선) 국회의원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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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26 직후에 정계에서 은퇴했으나,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 때 경복고 후배인 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요청을 받고 정계에 복귀해 제13대와 14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에서 당선됐다.
또 1988년 민정당(현 새누리당 전신) 대표위원과 1990년 민자당(현 새누리당 전신) 상임고문을 지냈고, 13~15대에서 3번 연속 국회의장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뒤 2000년 스스로 당적을 이탈하는 첫 사례를 남겼으며,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VIP실이고, 발인은 5월7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조동원 여사와 1남3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