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54)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부천시 원미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7일 경기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기개발연구원 제12대 원장에 취임,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임해규 신임 경기개발연구원장은 지난 8월11일 경기개발연구원 이사회에서 원장 후보자로 선임됐고, 지난 5일과 12일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남 지사가 당선된 이후에는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천시의회 2·3·4대 시의원을 역임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부천 소사구에서 국회의원을 할 당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재보궐선거로 17대 국회에 입성했고,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과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 제안으로 경기도 산하 4개 공공기관장 가운데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대표,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 등 3명에 대해 지난 4일과 5일 1차 도덕성 비공개 청문을, 11일과 12일 2차 공개 청문을 진행했고, 경기도의회 의장단은 15일 남 지사에세 인사 청문보고서를 전달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제2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단체 후보자 4인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많은 지적과 조언을 존중하겠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3명의 공공기관장은 오늘 중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같은날 오후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경기개발연구원장은 도지사가 임명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관별로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으며, 청문회에서 일부 문제를 제기한 최동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하고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재검증 기회를 부여하기로 해 소관 상임위 재검증 후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의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재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또 경기도는 10월 말 경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임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