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은 5월부터 7월까지 부천 관내 초·중학교 26개교 총 90학급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갈등 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해 부천지역 내 갈등 조정 전문가, 장학사 등 20여 명의 전문인력이 참여해 교육부의 어울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에 맞춰 자체 개발했다.

개발에 참여한 지역 전문가들은 학교를 방문해 초등학교 3-4학년용, 초등학교 5-6학년용, 중학교용으로 대상을 구분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자료를 기반으로 ‘깊이있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6차시(1일형)로 한 개 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급별 2개의 소규모 집단으로 나눠 공감, 의사소통, 갈등 해결, 감정 조절, 자기 존중감, 학교폭력 인식 역량 신장을 도모한다.

또한 마음 신호등과 감정조절 도구 제작, 어울림+ 협동게임, 사이버 세상 속 갈등 해결 등 학급 내 어울림 활동을 강화해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도록 한다.

학급에서 프로그램을 지켜본 한 초등학교 교사는 “공동체 게임 등 학생 활동 중심으로 구성돼 참여도가 높고, 친하지 않은 친구들끼리도 많이 알게 돼 서로를 챙기고 감싸는 학급 분위기가 형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담임교사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일상에서 학생들의 어울림을 촉진하는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참여로 평화로운 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부천교육지원청 김태성 교육장은 “깊이있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삶에 밀착된 실천형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교폭력을 개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중심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반영해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문가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