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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대학입시 달라져야 한국교육 근본적으로 변하고 미래가 있어”
“대학입시에 고교교육이 좌우되는 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지 고민”
“대학선발제도, 교육 본질 강화와 미래 대비 방향으로 바뀌어야”
도교육청 19~20일 고영 킨텍스에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최 
더부천 기사입력 2024-07-21 10:05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95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9일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장’을 방문해 학생 및 학부모들과 대학 입시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의 개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현장을 둘러본 뒤 이 같은 뜻을 피력하고 사회관계망(SNS)에도 입장을 게시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박람회 개막 당일 오전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학부모님들이 계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간절함을 이해하면서도 대학입시에 고등학교 교육이 좌우되는 지금의 모습이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지 예전부터 고민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 차원에서 미래에 아이들이 살아갈 필요한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은 대입제도가 변하지 않는 것에 그 뿌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우리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위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소명감을 다진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결론부터 정리하면 현재의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한국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고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교육 본질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학선발 제도를 바꾼다면 우리가 고민하는 현장 교육의 혁신이 빠르고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 나가겠다. 경기교육가족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면서 “학생, 학부모, 대학,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이 문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역설하면서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별 진학 상담 운영 ▲대입 진학 컨설팅 ▲대학생 멘토 상담 ▲수시전형 대입 전략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했으며, 양일 간 고교 수험생, 학부모, 교직원 등 1만 700여 명이 방문했다.

다음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21일 0시 59분에 올린 대학입시 개혁 관련 글 전문(全文).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개혁에 달려있다>

지난 7월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사전 신청자만도 1만 5천명.
1:1 상담 신청은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마감. 개막 당일 오전 6시부터 학부모님들께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실.

“이런 현상이 정상인가. 이렇게 안하고는 대학에 갈 수 없을까. 우리 교육현장에서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 선진국에서도 있는 일일까.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가 문제인가. 무엇을 고치면 달라질까.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저토록 간절한데 왜 안 고쳐질까.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이 완성되면 달라질까. 경기도를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현장교육의 혁신이 이루어 지면 달라질까. 아니 그 노력들이 이런 현상을 달라지게는 할 수 있는 것일까”

늦은 밤까지 깊은 고민을 계속하며 제 생각을 정리하려 합니다.

과거 국가운영의 중심에서 그리고 한 때 대학총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경기도 유.초 중.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해결하는데 역할을 해야 겠다는 소명감을 다지며 말입니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결국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한국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미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대학입시를 둘러 싼 이런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수십 년간 이런 일이 반복돼 왔습니다.

제 경우만 해도 아이들이 수험생일 때는 이런저런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밖의 일이 돼 버립니다.

아마 우리 국민 대부분이 제 경우와 비슷하리라 짐작됩니다. 그래서 늘 뜨거운 이슈면서도 잘 바뀌지 않는게 대학입시제도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대입제도가 그 이전의 전 교육과정, 특히 고등학교 교육에는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현장에서 보면, 유.초.중 교육에 많은 변화와 노력이 있어 왔고 나름의 성과도 분명히 있지만, 고교단계에서는 대입을 위한 시험준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그 이전 단계까지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교육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세계적 변화 흐름을 고려할 때, 대학입시가 절대목표가 되어 모든 시선이 그 곳으로 쏠리게 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교육현장에는 이미 넓게 퍼져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위해 공교육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결국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여전한 것은 대입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학평가에서 교양교육이 주요항목이 되고, 일단 대학입학을 하고 나서 전공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까지 나옵니다.

고교교육이 오로지 대학입시에만 편중돼 있는 문제를 인정하는데서 나온 정책들로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학선발제도만 교육본질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우리가 고민하는 현장의 교육혁신이 어쩌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이번 <대학교육박람회>와 같은 행사는 더이상 필요 없어지게 될 것이다” 라고.

경기도교육청이 나서야겠습니다. 앞장서야겠습니다. 경기교육가족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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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대학, 정부, 국회와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충분히 논의하겠습니다. 많은 논란과 반론도 예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과제이기에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우리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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