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대학과 기술대학에 두도록 돼 있는 ‘학장’ 명칭이 올해부터 대학의 종류에 상관없이 ‘총장’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문대학의 ‘학장’이란 명칭을 ‘총장’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 임해규 국회의원(부천 원미갑ㆍ사진)이 대표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른 개정 내용과 통합돼 통과된데 따른 것이다.

임해규 의원은 이같은 개정안을 내놓은 배경과 관련, 최근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전문대학에서도 전문대 졸업자가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면 1년 또는 2년 추가 교육을 통해서 학사학위를 받는 전공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과 같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점, 대학 중에서 학문 중심 또는 연구 중심 대학이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이 교육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의 구별이 없어지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임 의원은 “고등교육에서의 역할과 학교장이 가진 기본적인 권한이나 업무에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총장과 학장으로 구분해 불필요한 차별을 둘 이유가 없고, 기존 학교 명칭 사용에 있어서 ‘○○전문대학’에서 ‘○○대학’으로 변경한 이유도 이러한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번 고등교육법의 개정은 단순히 호칭 변경으로 전문대 학장들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법안의 취지는 학생들이 동일하게 학사학위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종류에 따라서 학장 또는 총장에게 받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앞으로 대학 종류에 의해서만 가해지는 불합리한 차별은 최대한 줄이고,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 모두 학생들을 위한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평생학습사회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임해규 의원실 ☎(02)784-5282(국회의원회관 317호) 또는 홈페이지(www.limhk.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