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 도서관은 오는 2021년 열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를 개최하는 도시 선정에서 2차 심사를 통과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천시립 상동도서관 창의도시팀에 따르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회원 도시 72개국 180개 도시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매년 3~6월에 열리며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운영 및 발전 방향 등 회원 도시 간의 창의산업과 문화적 관심사 등을 논의한다.

부천시는 문화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산업의 질적 성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1년 제15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

지난 5월 24일 1차 기술심사에서 부천시는 이스탄불(터키/디자인), 리비우(우크라이나/문학), 메데진(콜롬비아/음악)과 함께 총회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6일 2차 심사를 통과해 오는 6월 14일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총회에서 이스탄불, 메데진과 함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으며, 최종 개최도시는 회원 도시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부천시가 ‘2021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총회’를 유치할 경우, 문학 창의도시로써 문화도시 부천시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하고, 부천의 가치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지역 중심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ㆍ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s- 컨벤션 Convention- 전시 Exhibition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 산업 발전 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혜정 상동도서관장은 “부천시가 총회를 유치하면 전 세계 창의도시가 부천에서 모여 미진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개최하는 이탈리아 파브리아노는 네 번의 도전 끝에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며 “유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세계 각국 회원 도시들이 협력을 통해 경제ㆍ사회ㆍ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유네스코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장르별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으며, 부천시는 2017년 10월 31일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문학(Literature) 도시’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