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도내 19개 시험지구 29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수능 관련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 수는 1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능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전자기기 소지) 5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5명 ▲기타 1명으로, 부정행위자는 바로 퇴실 처분을 받고, 조사 후 확정되면 당해 연도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는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순서를 어겨 발생하는 부정행위자를 줄이기 위해 탐구영역 선택과목 시험지에 수험생이 직접 응시 순서를 기재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각 교시별 결시율은 1교시 국어영역 11.35%, 2교시 수학영역 11.20%, 3교시 영어영역 12.33%, 4교시 중 한국사 12.92%, 탐구영역 11.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1교시 10.66%, 2교시 10.44%, 3교시 11.49%, 4교시 한국사 12.01%, 탐구영역 11.08%)에 비해 전반적으로 0.69~0.91% 높은 수치이다.

특히 수능시험에서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전체 수능시험 점수가 무효로 처리되는 필수 영역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기도내에서 한국사 영역에 결시한 수험생은 1만9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0학년 수능에 경기도내 지원자 15만2천433명 가운데 실제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13만2천731명인 셈이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이며, 11월 25일에 정답이 확정되면 성적 통지 및 배부는 12월 4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