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일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44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이번 고검검사급 전보인사에 대해 전면적 개편을 통해 조직의 활력 도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방청으로 대거 발령하는 등 일선 검찰청 역량 강화 및 경향 간 교류 확대,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적재적소 원칙에 따라 전문 역량을 보유한 검사의 주요 보직 배치와 더불어 일선 공안부장에는 6.4 지방선거에 대비해 전문성을 보유한 최우수 자원을 배치함으로써 선거사범 엄정 대처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최근 여성검사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일선 청 차장검사, 각급 기관장, 기획부서 보직에 우수한 여성검사를 다수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주 부천지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2기), 김진숙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형사정책단장(22기), 최정숙 통영지청장(23기), 노정연 공주지청장(25기), 이노공 영동지청장(26기), 황은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26기), 안미영 법무부 인권정책과장(25기), 홍종희 여성아동인권과장(29기), 박지영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29기) 등이다.

법무부는 경선 고검 및 지검에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수사력과 신망을 두루 인정받은 15~22기 고참검사 10명으로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팀’을 신설, 난이도가 높은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도록 했으며, 엄정한 승진심사를 거쳐 28·29기를 부장검사에 배치했고, 풍부한 경험 및 수사력을 갖춘 다수의 경력검사를 일선 청 수사부서에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는 30기 부부장 승진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에는 진경준(47·사법연수원 21기) 의정부지검 차장이 임명됐다.

△차장 검사에는 이영주(47·사법연수원 22기) 수원지검 부부장(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복귀) △부장 검사에는 정지영 성남지청 부장·양호산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김종형 서울북부지검 공판부장 △부부장 검사에는 이정용 고양지청 부부장·신영식 대전지검 부부장(금융감독원 파견) 검사가 각각 발령받았다.

한편, 황인규 현 부천지청장은 의원면직했고, 이천세 차장검사(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김기준 부장검사는 부산고검 검사, 김찬충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 김준연 부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교수, 김영현 부부장검사(금융감독원 파견 복귀)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문성인 부부장검사는 대구서부지청부장검사, 심학진 부부장검사는 울산지검 부부장검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프로필] 진경준 인천지점 부천지청장

1967년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와 서울대 법대(1990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LLM·1999년), 서울대 대학원(법학 석사·2004년)을 졸업했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이듬해 제33회 행정고시 합격했다.
1992년 사법연수원 제21로 수료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하면서 1999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검찰 내 손꼽히는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2002년 금융정보분석원 심사기획팀 팀장, 2004년 법무부 검찰국 검사, 2006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를 거쳐 2007년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춘천지검 속초지청 지청장을 거쳐 2008~2009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과 형사기획과장을 역임했다.

2010년 부산지검 형사제1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제2부장, 2011년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 겸 국제협력단장, 2012년 인천지검 제2차장 검사를 거쳐 2013년 4월23일자 인사에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