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7월25일부터 부천역 북부광장 일원의 청소년 성매매 등 유해환경 척결을 위한 강력 단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성매매 알선 41건, 음란 전단지 배포 6건, 미성년자 혼숙 행위 등 청소년 대상 범죄 7건, 이동식 보도방 7건 등을 비롯해 총 81건을 단속해 15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여고생을 고용해 성매매을 알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이모(3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소재 오피스텔 4개를 임차해 침대 등을 갖추고 고교 재학중인 김모(18) 양에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손님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올해 3월부터 김양을 포함해 여자 종업원 14명을 고용한 뒤 손님들에게 13만원의 화대를 받고 400여회에 걸쳐 약 3천여만원 가량의 불법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일에는 원미구 상동 소재 대형 룸싸롱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술자리를 가진 뒤 승합차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시켜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일명 ‘풀싸롱’인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업자 등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지난 9일에는 원미구 중동에서 청소년 유해 음란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광고선전 제한’ 위반)로 이모(39) 씨를 한달여간 추적 수사한 끝에 성매매를 광고하는 명함형 전단지를 제작하며 인쇄소를 운영한 김모(56) 씨 등 제작 및 공급책 3명을 검거했다.

부천원미경찰서 김수희 서장(총경)는 “근본적인 성매매 근절을 위해 단속부서와 수사부서를 이원화하여 단속 후 수사부서에서는 계좌 추적,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를 하는 실제 업주를 파악해 구증 수사로 형사처벌과 폐업 유도 및 재영업 방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부천원미서는 부천역 북부광장 일원의 청소년 성매매 등 유해환경 신·변종 업소를 뿌리뽑기 위해 협력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 5회에 걸쳐 560명이 참여하는 합동 캠페인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을 강력하게 추진해 청소년이 성매매로부터 안전한 치안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