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5일 오전 5시께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에 나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는 차벽으로 1차 저지선을 치고 있는 경호처와 체포영장 집행에 니선 공수처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공중파 방송 및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생방송되고 있다.

이날 2차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공수처 수사인력을 태운 차량들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한 데 이어, 오전 5시10분께 변호인단에게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면서 집행을 시도한 것으로 잔해졌다.

공수처와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을 반복하면서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이고, 대통령경호처는 관저 입구 부근 1차 저지선에 차벽을 6중으로 세우고 대치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2차 집행 인원을 1차 집행 인원(150명)보다 대폭 늘려 경찰은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천여 명을 차출했고, 공수처는 처·차장을 포함해 검사·수사관 현원(52명)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40여 명을 집행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18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12월 30일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서울서부지법)은 12월 31일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유효기간이 일주일인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군인 200여 명의 인간띠와 3단계 차벽에 가로막혀 5시간 30분만에 무산됐다.

공수처는 지난 6일 체포영장을 재청구했고 다음날인 7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재발부받아 8일 만에 이날 2차 체포영장 집행에는 인원을 크게 늘려서 집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