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직접 찾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자신의 트위터(@Bulloger)에 연평도를 둘러보면서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올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오후 9시15분께 연평도로 출발해 새벽 2시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고 24일 오후 2시께 인천 항동 관공선 부두에 도착했다.

송 시장은 연평도에 도착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연평도의 상황을 전했다. 다음은 송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정리한 것이다.

#. 연평도에 새벽 2시께 도착해 대피소에 들려 주민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대피시설이 노후하여 시급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군부대를 방문하여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중상 당한 우리 장병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피폭현장과 산불현장 등을 방문중입니다.

#. 인천소방안전본부 소속 90여명의 소방대원이 산불진화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지금도 일부지역 산불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잡혀가는 추세입니다.

#. 총 80여발의 포탄중 5채 민간가옥이 피폭되었고 이로 인한 화재로 17채 가옥이 소실되어 22채 가옥이 소실된 상황이라는 면사무소 면장 보고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4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어젯밤 어선등과 오늘 아침 해경경비정을 이용.

#. KT와 한전 복구팀이 새벽 5시경 출발하여 1시경 도착 예정입니다. 자가발전은 되고 있는데 파괴된 선로 때문에 전기공급이 안되는 지역이 존재합니다. 여객선 출입은 합참에서 입출항을 불허하여 해양경찰청 경비정이 주민들을 인천으로 태워 나가고 있습니다.

#. 어제밤 내내 찾았던 실종 여중생 김모(14) 양은 인천에서 있는 것으로 확인돼...너무 다행입니다. 여객선 출입 허용되어 3시에 여객선 도착예정입니다.

#. 민간 재산 피해현황 조사하고 주민대표 면담과 주민 위로 격려후 오전 10시 이전에 연평도를 출발하여 인천시청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구호물품은 전달하고 소방대원들은 산불진화작업중입니다.

#. (오후) 2시 연안부두 도착예정 옹진군 행정선으로 연평에서 10시30분 출발선상에 있습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이 올린 위의 트위터 글과 사진은 이날 오후 늦게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