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로 들어서는 길목에 들어서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루며 거리의 흉물이 돼온 일명 ‘작동 카페촌’이 경찰의 강력한 단속 의지에 의해 모든 업소가 자진 폐업했다.

작동 카페촌은 오정구 작동 63번지 일원에 1990년대 후반부터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각종 유흥주점 19개 업소가 다닥다닥 들어서 각종 변태ㆍ퇴폐영업을 일삼아오며 인근 주민들은 물론 부천시민들에게 원성의 대상이 되며 전체의 고질적인 민원이 돼 온 곳이다.

7일 부천오정경찰서(서장 이영조)에 따르면 작년 7월23일 오정경찰서가 개소하면서 6개월여 동안 작동 카페촌에 대해 여성청소년계와 형사계 직원 등을 포함한 합동단속단을 편성해 불법 변태ㆍ퇴폐 영업행위 및 성매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 및 현장 검거를 위한 잠복 근무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쳐 왔다.

오정경찰서는 이같은 단속활동을 통해 작동 카페촌 업주 이모(50ㆍ여) 씨 등 10여명을 퇴폐식품위생법, 성매매 알선 및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현장 단속을 실시해 불법 변태ㆍ퇴폐 영업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이같은 경찰의 강력한 단속 의지에 따라 카페촌 업주들은 더 이상의 영업활동이 불가능하고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을 우려해 자체 회의 갖고 지난 2월1일자로 모든 업소가 자진 폐업신고서를 제출했다.

작동 카페촌 단속활동을 벌여온 오정경찰서 모정민 여성청소년계장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퇴폐영업을 일삼는 업소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