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13초마다 한 번씩 119신고가 접수됐으며, 구조와 구급 신고는 증가했지만 화재 신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 119 신고 접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총 241만4천262건으로, 2020년(219만9천572건)보다 9.8%(21만4천690건)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6천614건, 시간당 276건, 1분당 4.6건이 접수된 것으로, 13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 출동 관련 신고가 95만5천334건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고, 안내 및 다른 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는 145만8천928건으로 60.4%를 차지했다.

현장 출동 신고는 전년(84만9천373건)보다 12.5%, 비출동 신고는 전년(135만199건)보다 8.1% 증가했다.

현장 출동 신고 가운데 구조 신고가 2021년 18만481건으로, 2020년(14만9,934건) 보다 20.4%(3만547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고, 구급 신고는 2021년 64만2,179건으로 2020년(56만1천883건) 보다 14.3%(8만296건) 증가했다. 반면 화재 신고는 2021년 11만458건으로 2020년(11만2천821건)에 비해 2.1%(2,363건) 감소했다.

월별 신고 건수는 7월이 29만6천90건(12.3%)으로 가장 많았고, 8월 27만3천195건(11.3%), 6월 25만6천180건(10.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부터 벌집 제거 출동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14만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13만8천696건, 용인시 12만4천370건, 화성시 12만3천510건 순으로 인구 수와 신고 건수가 비례했다.

서삼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지역별ㆍ시기별 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 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응 시작점이 119신고 접수인 만큼 올해에도 변함없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