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무인점포 범죄 예방 업무 협약
사진 왼쪽부터 이옥주 부천소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이춘희 SK쉴더스 경인본부장, 강상문 부천오정경찰서장(총경), 고평기 부천원미경찰서장(경무관). [사진=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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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이후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무인(無人) 점포’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 3개 경철서인 부천원미경찰서·부천소사경찰서·부천오정경찰서와 보안업체인 ‘SK쉴더스’가 부천 관내 ‘무인점포’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과에 따르면 어제(20일) 부천시 무인점포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고평기 부천원미경찰서장(경무관), 강상문 부천오정경찰서장(총경), 이옥주 부천소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이춘희 SK쉴더스 경인본부장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주요내용은 ▲무인점포에서 범죄 발생 시 습득한 정보를 신속하게 경찰과 공유해 범인 조기 검거, ▲무인점포 현황, 실경보·오경보 건수 등 SK쉴더스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경찰의 범죄예방진단 결과를 상호 공유해 ‘맞춤형 범죄 예방대책’ 수립, ▲Pre-CAS(범죄예측분석시스템)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범죄에 취약한 무인점포 대상 특별 순찰 추진 등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무인점포 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부천시에서 가장 많은 무인점포를 관리하고 있는 SK쉴더스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SK쉴더스 이춘희 경인본부장은 “무인점포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표하며, 무인점포 범죄 제로화를 위해 SK쉴더스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원미경찰서 고평기 서장(경무관)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무인점포 범죄 예방을 위한 적절한 정보 공유를 통해 구축된 협력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며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본격회된 비대면 시대에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출입이 자유롭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범죄는 2019년 203건 발생했으나,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3천519건의 범죄가 발생해 약 1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의 경우 2021년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115건의 범죄 중 절도 범죄가 80%를 차지해 절도 범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 밖에도 기물 파손, 점포 내 노숙 등으로 인해 무인점포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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