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부경찰서(서장 한춘복)는 19일자 중앙일보에 보도된 부천의 한 편의점에 발생한 ‘묻지마 장애인 폭행사건’에 대해 탐문수사에 즉각 나서 이날 가해자 김모(27)를 검거,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50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소재 24시간 영업 할인마트 내에서 지체장애인 2급 유모(29)씨가 “담뱃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얼굴과 가슴부위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가 장애인 유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중앙일보가 입수해 이날 ‘사람을 이렇게도 때리나- 묻지마 장애인 폭행사건’이란 제목으로 보도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보도가 나가자 할인마트내 CCTV에 녹화된 사진을 확보, 가해자가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범행 현장 주변 거주자 주민등록 화상자료 수천명의 사진을 발췌, 사진 대조를 실시하는 탐문수사를 벌여 김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