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현 육군 수도군단 1121공병부대 주둔)에 대한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이 31일 ‘현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부천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는 ‘주한미군 고엽제 등 독극물 불법 매립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위한 부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부천시민대책위)는 오는 6월2일 오전 11시 오정동 1211공병부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학물질 불법 매립에 따른 진상 규명과 원상 회복’을 촉구하는 본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부천시민대책위는 이같은 활동을 위해 지난 30일 오후 2시 부천시민학습원 3층 나눔터에서 대책위를 결성하고, ▲진상 규명 활동 ▲고엽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대시민 홍보활동 ▲진상 규명과 원상 회복을 위한 국내외 연대활동 ▲불평등한 한미 SOFA 협정의 문제점 및 재개정 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부천시민대책위는 참가단체 대표자로 구성된 대표자회의를 두고, 공동집행위원장에는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김낙경 푸른부천21 사무국장(부천시민연대 전 사무국장)과 최영진 부천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주정숙 부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등 3명이 맡기로 했으며, 집행위원회는 참가단체에서 선임키로 했다.

부천시민대책위에 참가한 단체는 국민참여당 부천지역위원회,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민주당 오정동 주한미군 화학물질 진상조사 대책위원회, 부천YMCA, 부천YWCA, 부천가톨릭노동사목, 부천노동문제연구소, 부천노점노동연대,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시민연합,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의전화, 부천여성회, 부천청년회, 부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부천환경교육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진보신당 부천당원협의회,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풀뿌리부천자치연대, 참여예산부천시민네트워크,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