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소사사랑회’(회장 황상철)가 5년째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후원문화를 펼쳐오고 있다.

소사사랑회는 지난 13일 여름철을 앞두고 400만원 상당의 여름 이불 100채를 구입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소사구청에 기탁하는 한편, 회원 10명은 송내동에 있는 무료급식소 ‘향기네’가 물가 상승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쌀과 고기 등 1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과 설거지 등 모자라는 일손을 도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006년 4월 발족된 ‘소사사랑회’는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회원 147명이 매월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적립해 저소득 청소년 교복 지원, 환경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해마다 500여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2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소사사랑회 황상철 회장은 “보다 더 짜임새 있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펼치기 위해 지난 2월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했다”며 “앞으로 회원을 더욱 확대하고 폭넓은 후원활동을 펼쳐 건전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