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 정ㆍ관ㆍ학, 경제계ㆍ여성계 등을 총망라한 각계인사 170여명<아래 명단 참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대강당)에서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를 본격 출범시키기 위한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는 다가오는 평화통일 이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북한의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사업과 부천시와 북한 도시와의 교류협력사업을 준비해 나가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의 출범은 부천지역사회가 지난 1991년부터 지금까지 지난 20여년 동안 평화통일음악회를 중심으로 범시민적인 통일문화제와 대중적인 시민축제로 지역평화통일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고, 1997년의 범시민적인 북한 동포 돕기운동, 2003년 개성공단 노동자 출ㆍ퇴근용 자전거보내기, 2005년 용천폭발 피해 주민돕기, 2010년 개성지역 연탄 지원사 업등 북한 동포 지원사업을 민족의 화해 협력과 동포애, 부천-북한 도시간 교류협력과 통일이후 후세에 당대의 역할 수행을 위한 각종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취지와 성과를 계승하기 위한 부천지역사회의 공식 기구로 기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부천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부천시와 시의회, 정계와 학계 등 각계인사 173명은 지난달 12일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제안자 모임을 개최하고 준비위원회(류철랑, 임영담, 허원배, 이민재, 정법공, 고신일)를 꾸려 창립대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재)남북평화재단 창립대회는 식전행사로 오후 6시30분부터 만남과 대화의 시간, 북한 먹거리 체험을 갖고, 오후 7시 창립대회를 연다.

이날 창립대회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정관 채택, 인선 및 사업계획 심의, 류철랑 동광교회 목사의 대회사, 김만수 부천시장 등 주요 내빈의 축사,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오재식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KNCC 총무의 격려사, 인기가수 서유석 씨의 축하공연, 홍보대사 임명, 임원 소개 및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준비위는 제안서에서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남북 대립이 격화되고 한반도 평화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아온 현 정세를 직시하고 민간의 평화통일운동 역량 강화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해 나갈 평화의 감수성을 제고시킬 다양한 사업과 활동 전개 ▲그동안 부천지역에서 통일음악회를 중심으로 20여년간 진행해온 범시민적인 통일문화제와 민간평화통일운동, 범시민적= 북한동포돕기운동, 연탄지원사업 등 대북 지원사업의 성과를 계승해 평화와 통일의 기운 조성 ▲부천시민들의 범시민적 참여와 각계각층의 역량을 모아 북한의 어린이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사업 추진 및 향후 부천시와 북한도시(개성 또는 해주, 사리원)와의 다양한 민간교류와 협력사업 준비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의 비전과 7대 과제로 ▲부천을 평화와 통일의 거점도시로 발전시켜가기 위한 평화통일운동 전개 ▲부천지역의 평범한 사람들의 뜻을 모아 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운동 전개 ▲여성과 청소년들의 평화의식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민교육과 청소년문화운동 전개 ▲북의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 보내기 운동과 청소년 교류활동 전개 ▲부천 평화통일 공원의 조성과 평화통일센터 설립 추진 ▲개성이나 사리원 등 북한 도시와의 교류협력사업과 이를 위한 조례 제정, 평화협력기금 조성 추진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 실현을 위한 각종 국제회의와 대회를 개최하고,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는 북한의 개성(연탄 지원), 일본의 가와사키(전면적인 시민교류 20년) 러시아의 연해주(동북아 평화연대) 및 중국의 웨이하이(자매도시)나 대련시(안중근 의사) 간의 동북아 5도시간 평화협력체제 구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제안자 참여 현황은 다음과 같다.

◇종교계(26명)
△불교= 임영담 석왕사주지스님, 정법공 향림사 주지스님 △천주교= 호인수 고강동성당 신부, 김영욱 소사3동성당 신부 △대한성공회= 윤기수 부천교회신부 △기감= 허원배 성은교회 목사, 고신일 기둥교회 목사, 이민재 부천제일교회 목사, 김영대 꿈마을엘림교회 목사, 조영성 풍성한교회 목사, 송규의 약대교회 목사, 송정호 부천상동교회 목사, 김명중 반디교회 목사, 양승준 부천아름다운교회 목사, 박정민 성은교회 목사. 서광원 동산교회 목사 △통합= 류철랑 동광교회 목사(부천시연합회 이사장), 이원돈 새롬교회 목사 △기장= 성양권 사랑의교회 목사, 이택규 지평교회 목사, 박윤수 그길교회 목사, 김윤수 동산교회 목사, 정경표 제자교회 목사, 서승룡 부천교회 목사, 김영섭 드림교회 목사 △기성= 백현종 나눔과섬김교회 목사 △예성= 김원교 참좋은교회 목사(전 부천시연합회장) △원불교= 부천교당 전명진 교무, 오정교당 이경환 교무.

◇지역원로(6명)
권병학 전 민주평통부천시협의회장, 강영석 (사)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장복득 전 인하전문대 교수, 김길주 부천시민연합 고문, 신철영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 추진위원장, 이해선 전 부천시장.

◇청장년, 시민대표(10명)
△학생= 박영원 학생, 이소담 학생, 신시훈 대학원생 △청년= 남우현 부천-가와사키 고등학생 교류모임 ‘하나’ 대표, 김명철 청소년대안학교 무한도전교사, 강종훈 엠스테이대표, 하동근 JK코리아대표 △일반생활인= 장수명 행복한나그네매표소주인장, 박명환시민(자영업), 강종현 아이러브인도네시아대표

◇교육계(23명)
유석성 서신대 총장, 가톨릭대 박영식 총장, 최응재 부천교육장, 가톨릭대 이시재ㆍ조돈문ㆍ김종해 교수, 부천대 천경화ㆍ박상호ㆍ박호인 교수, 최현규 전교수,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이하운 세연사회교육원 원장, 호서대 이목훈 교수, 송백석 고려대 연구교수, 나형욱 신흥대 겸임교수, 최재성 성균관대 연구교수, 유회종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교수, 박상훈 성신여대 강사, 김성수 선생 백종철 선생, 이정심 참교육학부모회 안양지회장, 손동빈 선생.

◇정ㆍ관계(23명)
△부천시= 김만수 부천시장, 한병환 부천시 옴브즈만위원장 △국회= 원혜영 의원, 임해규 의원, 김상희 의원 △도의원= 신종철 예결위원장, 김광회 문광위원장, 이상훈 의원 △시의회= 김관수 의장, 윤병국 운영위원장, 서강진 행정복지위원장, 강동구 기획재정위원장, 신석철 건설교통위원장, 한선재 의원, 김정기 의원, 김은화 의원, 한혜경 의원 △정당= 이혜원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장, 김대성 국민참여당 부천시위원장, 이옥순 진보신당 부천시위원장 △단체= 김명원 (사)환경대안운동협회이사장, 김진국 생활정치연구소 소장, 김경협 (사)한국고용복지센터상임이사

◇경제계(29명)
김정웅 (사)한국음식업중앙회경기도회장, 손삼옥 잼존웨딩홀 회장, 김대성 ㈜오토맥스 대표이사, 이영식 ㈜GGM대표이사, 김현준 사회복지법인 대한복지회 총괄사업본부장, 정인조 ㈜글로벌21 대표이사, 조병순 ㈜)C&C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 현종각 부천에스컨벤션웨딩홀 대표, 최영철 인성테크 대표, 천인기 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이종현 ㈜)월컴소프트 대표이사, 이상남 전융상사대표, 오영훈 ㈜세영상사 대표이사, 양창욱 ㈜)창의교육 대표이사, 심재명 ㈜)에스알티 대표이사, 박재철 ㈜)오리엔탈여행사 대표이사, 이재율 부천수출사업협동조합 대표이사, 장병화 ㈜)가락전자 회장, 권덕중 ㈜)보고월드트랜스 대표이사, 박민섭 ㈜에코텍대표이사, 이희태 심곡새마을금고 장학재단이사장, 설경종 ㈜)경남기업 전무이사, 배정현 ㈜정진기전 대표이사, 김한주 부천시금형협동조합 전 상무이사, 백원선 부천슈퍼협동조합 이사장, 김희석 개인택시조합 위원장, 김윤환 국제직업전문학교 이사장, 김윤배 경기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 이사장, 이정덕 ㈜한림해운 대표이사, 정서영 ㈜대일소재 대표이사.

◇여성계(8명)
최순영 전 국회의원, 김진희 전 부천YWCA 사무총장, 소미영 부천생협 이사장, 한금희 부천시민생협 이사장, 이연리 푸른마을회 회장, 김정수 평화여성회 공동대표, 배은숙 부천시민연합 이사, 임학림 들꽃학부모회 전 회장.

◇사회복지(5명)
최유호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홍갑표 원종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박동욱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관장, 임성현 부천혜림원 원장, 박명혜 부천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문화예술(11명)
김창섭 전 부천예총회장,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고형재 화가, 김야천 화가, 이훈희 아트포럼리 대표, 이승룡 판타지아부천필오케스트라 지휘자, 윤교생 작곡가ㆍ지휘자, 박건웅 만화가, 해나리 전자바이올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손영철 복사골마당대표, 남돈우 씨드윈픽쳐스 대표.

◇보건의료(9명)
강대인 다니엘종합병원 이사장, 임장신 부천시한의사회 회장, 송봉길 역곡한의원 원장, 조규석 순천향병원 내과의사, 구종규 청솔동물병원 원장, 손인환 한의원 원장, 서영석 약사, 윤선희 약사, 전혜만 치과원장.

◇전문가(10명)
김동섭 변호사, 김석 변호사, 조용익 변호사, 김주관 변호사, 이준형 변호사, 강용환 법무사, 김경운 법무사, 김대식 세무사, 조석형 세무사, 이동엽 노무사.

◇시민사회단체(16명)
박영신 바르게살기부천시협의회 사무국장, 조남홍 대한적십자부천지구협의회 전 회장, 황인오 부천지역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 김영주 부천YMCA 이사장, 최은희 부천YWCA 사무총장, 이용식ㆍ이희선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준영 한국노총부천지부 의장, 임성환 (사)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장, 조용호 부천노사모 회장,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윤양근 부천시민평화통일포럼 운영이사, 최현자 (사)부천시민교육센터 이사, 김낙경 푸른부천21 사무국장, 김선환 참여예산 부천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백선기 풀뿌리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김영호 유한대 총장, 백민우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 홍대식 순천향병원장, 최성운 대성병원장 등에게 제안이 이루어졌음.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 취지문 <전문>

부천을 생명과 평화, 통일의 도시로!
-(재)남북평화재단 부천본부를 창립하며 -

우리의 정다운 고장 부천은 서울과 인천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21세기 통일시대, 서해안시대를 선도해 나갈 지정학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찌기 우리 부천시는 문화도시란 자랑스런 도시브랜드와 함께 중소기업과 시민운동의 메카란 평가를 받으며 수도권의 중추도시로 성장하였고 90년대 민선 지방자치의 개막과 97년 범시민적인 북한동포돕기운동을 계기로 시민참여와, 민관협력의 전국적인 모델은 물론 진보와 보수의 연대 협력이라는 훌륭한 전통을 창조해 왔다.

또한 우리 부천시민들은 범민족대회 참가(91~95)와 부천시민통일한마당(1993~)을 통해 민간평화통일운동의 역량을 키워내면서 96년과 97년 민간단체가 주최한 행사사상 최대의 인파인 3만여명이 운집했다고 평가받은 시민참여형의 평화통일시민축제를 연속으로 성사시켜내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우리가 사랑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자랑스러운 도시 부천,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민관의 협력과 민민의 연대로 일구어 온 평화와 통일의 도시 부천에 우리는 이제 평화와 생명의 씨앗을 뿌리려 한다.

지금 전 세계 모든 인류는 평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더구나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 민족에게 평화는 가장 절박한 과제이다. 분단은 남과 북의 대결 뿐 아니라 여러가지 작고 큰 상처와 갈등을 야기 시켜왔다. 다툼과 분열로 인해 우리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으며 극단적인 이념 갈등은 도를 넘어 극심한 사회 분열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분쟁을 아파하는 부천의 깨어 있는 시민들이 앞장서 평화를 위한 행진에 나서려 한다.

평화는 특별한 계층이나 사회운동가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어린이들로 부터 청소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정과 일터, 학교와 사회에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는 데서 출발 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치열한 경쟁과 욕심으로 파괴되어져가고 있는 인간과 인간다움, 인간과 생태계를 염려하며 가장 평범한 삶 속에서 평화를 찾아가고자 한다.

서해와 휴전선이 멀지않은 수도권의 서부에서 문화와 생태, 복지와 경제가 어우러지는 평화와 통일의 중심도시 부천을 목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인간도시 부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고장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나아가 우리 부천에서 부터 평화와 화해의 바람이 불어 서해와 비무장 지대를 넘어 북녘 땅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 전체에 평화의 기운을 일으키고 통일의 초석을 놓아 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