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21일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인터넷 광고를 대행을 해주겠다고 속여 31회에 총 1억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3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19일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해 광고 상담을 의뢰한 피해자들로부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2곳에 3개월동안 파워링크 등의 방법으로 광고를 해주겠다며 광고료 99만원을 송금토록 한 뒤 계속해서 돈을 더 송금하면 1년간 광고를 해주겠다며 보증금이나 심사비 등의 명목으로 3천800여만원을 송금토록 하는 수법으로 19명으로부터 모두 1억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혼자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도 여러 전문부서를 두고 운영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로부터 믿음이 생기도록 했으며, 처음 광고 의뢰를 하는 계약자에게는 타 업체보다 싼 가격을 제시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무료 광고나 보증금 및 심사비 등 각종 명목으로 계속해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으로만 이뤄지는 거래의 경우에는 해당 업체의 실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길 경우 각 포털사이트에서 업체명, 대표자나 실무자 등의 이름을 검색해 이미 다른 피해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야만 이같은 유사 피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