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10시23분께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20일 부천시 약대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귀가하는 여대생 김모(21) 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31)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범행 당시 CCTV에 찍힌 차량을 토대로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서 이날 새벽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집에서 김씨를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대출 상담 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인과 이혼한데다 최근 대출 실적이 저조하자 사회에 불만을 품고 전에 살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하다가 아르바이트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 김씨를 뒤따라가 평소 지니고 있던 흉기로 왼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여대생이 살던 빌라 뒤에 있는 아파트에서 2년간 거주해온 사실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21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하는 한편,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