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구 송내1동 소재 유진어린이집(원장 김영지) 아동 15명이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87만원을 지난 29일 송내1동 주민센터(동장 박찬수)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유진어린이집 아동들은 해마다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연말이면 양로원 등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갈고 닦은 노래와 율동 솜씨를 뽐내는 재롱잔치와 음식을 대접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플루로 인해 재롱잔치를 취소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교사와 함께 돼지저금통에 모은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김영지 원장은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동전을 모았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찬수 송내1동장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정성인 만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어려운 경제여파로 인해 이웃돕기 온정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 안타까운데 언린 꼬마들이 단비같은 온정을 전해온 만큼 법정보호를 받지 못하는 관내 저소득 가정 9세대의 난방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32)625-6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