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우후죽순 퍼지고 있는 신종 퇴폐업소인 ‘키스방’을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차려놓고 대학생이 포함된 여자 종업원까지 두고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18일 키스방을 운영한 백모(30) 씨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키스방은 밀폐된 공간에서 남자 손님과 여자 종업원이 키스 및 유사 성행위를 하는 곳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8월부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에서 161.9㎡(49평형) 규모의 방 4개에 여대생 등 여자 종업원 5명을 고용해 하루 평균 20여명의 남자 손님으로부터 시간당 7만원을 받고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단지를 뿌리지 않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예약 손님만을 받고 은밀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시민의 주거권에까지 침입한 신종 퇴폐업소 척결을 위해 집중 단속을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