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천시 수도시설과에 따르면 12월들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며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 19일 수도관 동파사고는 16건, 20일 18건, 21일 17건, 22일 8건에 이어 28일 16건 등이 접수되는 등 29일까지 총 10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수도관 동파사고는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계속되면 동파 가능성이 높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됐을 때 조치 요령은 헤어드라이어로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하며, 50℃ 이상으로 녹이면 계량기가 고장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거나, 수도시설물이 파손됐을 때는 수도시설과(☎032-625-3321~4)로 연락하면 조치해 준다. 단, 얼어서 터진 계량기의 교체비용은 수용가에서 부담해야 하는데 13mm의 경우 4만6천350원, 20mm의 경우는 5만7천480원이다.

시 수도시설과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도계량기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헌옷이나 수건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계량기를 덮고, 수도꼭지를 열어 물이 조금씩 계속 흐르도록 하는 것도 동파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0일 부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 2009년 기축년 마지막날인 31일에는 기온이 더 크게 떨어져 부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2010년 경인년 호랑이의 해 첫날인 1월1일에도 부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의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고, 2일과 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 4일엔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도, 5일엔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