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온정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부천북부역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구세군 자선냄비의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해 14일로 모금 7일째를 맞이한다.

구세군 부천교회(담임사관·박문영)에 따르면 8~13일까지 6일간 자선냄비에는 493만8천원의 온정이 모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457만9천400원 보다 35만8천600원의 온정이 더 많아진 것이다.

특히 주말인 12일에는 134만1천700원의 온정이 쌓였고, 주일인 관계로 모금활동을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오후 3시부터 모금활동을 벌인 휴일(13일)에도 86만6천800원의 온정이 이어졌다. ▼모금 날짜별 모금액 아래 참조.

부천 구세군 자선냄비의 올해 목표액은 1천600만원이며, 특히 성탄절 전야인 24일에는 자정까지 모금활동을 펼친다.

구세군 부천교회 측은 “경제사정이 퍽퍽하지만 오히려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은 지난해보다 더 이어지고 있고 올해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온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