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받아야 할 경로당 어르신들이 1년남짓 동안 회비를 모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 20kg짜리 쌀 15포대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미담을 전한 경로당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극동아파트단지 내 장수경로당 할머니노인회(회장 신옥진). 8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 30여명이 경로당 운영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월 내는 회비를 아껴 모은 기금으로 생계가 어려운 실직 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쌀 1포대씩을 전달했다고 심곡본동 주민센터가 전해 왔다.

장수경로당 신옥진 회장은 “늘 도움을 받아왔는데 작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심곡본동 안정민 동장은 “보릿고개 등 어려움을 경험한 부모세대들이 가질 수 있는 무한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어르신들의 온정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032)625-6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