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노점상 실명제를 통해 ‘노점 잠정 허용구역제’를 시행키로 한 것과 관련, 전국노점상총연합과 전국노점상총연합 부천지역연합회는 “노점 말살정책‘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노점상의 제도권 진입을 통한 효율적 관리를 추진하는 부천시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점단체는 14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지난해부터 실태조사 등 노점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노점을 점차적으로 말살하려는 행태를 고발하는 한편, 지난 10일 김만수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노점 잠정허용구역제 시행’이 노점상들의 생존권을 점차적으로 앗아가려는 정책인 만큼 부천지역의 제반 시민단체, 민중단체들과 노점 빈민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포,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덕휘 수석부의장의 취지 발언, 이창길 부천지역장과 심호섭 전빈련 공동의장의 규탄 발언, 제 민중단체의 연대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17일부터 길주로 노점 현장에서 ‘부천시의 노점 말살 정책 규탄 천막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혀 부천시와 이를 둘러싼 갈등과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노점단체는 오는 20일에는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부천시 합법화 철폐 투쟁 선포대회’를 갖고 부천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9월 하순에는 부천시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부천시 노점 관리 대책에 대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국노점상총연합(nojum.orgㆍ바로 가기 클릭)는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아세아빌딩에 사무실(02-2232-0684)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