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2월까지 전력 수급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정전에 대비한 위기 대응 훈련으로, 단전시 대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전기 절약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은 오전 10시 전국에 민방위 사이렌이 일제히 울리면서 시작돼 20분 동안 실시된다.

가정과 상가, 산업체, 사무실 별로 자율 절전을 실시하면 된다.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각 가정에서는 전기난방기기를 사용을 중지하고 실내·복도 등 모든 전등을 소등하며, 전기밥솥·다리미·세탁기·청소기·전자렌지 등 가전제품 사용을 중단하면 된다.

상가에서는 EHP·전기난방기기(전기난로, 패널) 사용 중단과 안전 및 보안을 위한 조명 이외의 조명은 소등하고, 식기건조기·냉온수기 등 전기제품 가동을 중지하며, 자동문 및 에어커튼의 사용을 중지하고 환기팬 가동을 일시 중지하면 된다.

산업체의 경우는 공장관리자는 중앙조절식 난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사무실 조명을 모두 소등하며, 공장 내부의 조명을 최소화하고, 비상발전기 가동을 점검하고 운전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또 사무실에서는 난방기기 가동 중지 및 개인용 난방기 사용을 중단하고, 컴퓨터·프린터·복사기 등 사무기기 전원을 일시 차단하면 된다.

이날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은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200만kW 아래로 떨어지는 위기상황을 부여해 실시하는 모의훈련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민 대피나 교통 통제는 실시하지 않고, KTX와 지하철, 항공, 선박 등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