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부경찰서(서장 박윤영)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1년을 맞아 성매매단속 100일 작전을 전개, 업주 7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9명과 성매수 남성 239명 등 모두 255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천중부서 여성청소년계(계장 윤은희)에 따르면 이 기간중 원미구 중동 소재 GS백화점 인근에 있는 L안마, 상동 소재 Y스포츠마사지, 심곡동 소재 K모텔 등 안마시술소, 스포츠마시지, 이발소, 휴게텔, 화상채팅방 등 주로 남성의 출입이 빈번하고 성매매 위험이 상존하는 업소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으나, 단속인원이 한정되고 성매매 거래가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이루어져 단속에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한다.

이번 단속활동 중 오정구 작동 소재 일명 ‘카페촌’ 단속시에는 황당하고도 특이한 사건도 목격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곳 카페촌의 업소들의 경우, 손님이 있을 때는 아예 문을 잠그고 영업을 하면서 맥주 1짝당 25만원을 받고 술값에 성매매 대금이 포함돼 성매매 여성이 성접대를 한 후 업주로부터 받는 돈은 맥주 1짝당 5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업주 중에는 전모(40)씨는 다른 이름으로 2개의 업소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단속 당시 경찰관이 업소에 들어가 단속을 하는데도 성매매여성과 남성 모두 술좌석에서 전라로 성행위를 하느라 경찰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 다른 적발사례로는 원미구 중동에 거주하는 오모(41) 여인의 경우, 남편 김모(43)씨가 안마시술소와 스포츠마사지업소 등을 빈번하게 출입하며 지속적인 성매수 행위를 해온 것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남편 명의 카드로 약 2년 동안 사용한 카드내역서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카드 사용 내역서를 근거로 남편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해오는 바람에 남편이 출입한 L안마 업주 이모(45)씨와 Y스포츠마사지 업부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남편 김씨는 불구속 입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부천중부서 여성청소년계는 앞으로도 성매매을 알선하는 업주 및 성매매여성과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성매매 관련업계 종사자 등이 경찰청 117센타 등으로 제보를 많이 해오고 있어 수사 첩보가 많이 신고되어 있어 현재도 수사를 계속하고 중이라고 밝혔다.

윤은희 계장은 “경찰의 성매매 단속의지가 확고함에 따라 안마시술소와 스포츠마사지업소 등 성매매 유혹이 있는 업소들을 출입한 남성들이 언제 불려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입소문도 많이 번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