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개구리 전투복’이라고 불리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이 도입 2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역 군인은 위장성과 기능성을 높인 신형 디지털무늬 전투복만 착용하게 된다.

국방색 민무늬 군복에 얼룩무늬가 등장한 것은 지난 1990년으로, 개구리 문양을 닮았다고 해서 ‘개구리 전투복’으로 불리며 20년 넘게 장병들이 착용한 전투복이 도입 24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방부는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과 신형 디지털무늬 전투복의 혼용 착용기간이 올해 5월23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 군인들은 모두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입게 된다.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은 더 이상 군복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제조와 판매도 가능해진다.

다만, 구형 전투복은 일부 훈련소에서 훈련복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미 제대한 예비역의 경우에는 훈련 때 착용도 허용된다.

4가지 색상을 섞어 만든 구형 군복은 위장효과가 떨어지고 소재도 열악해 기능성과 활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3년 전 도입된 신형 디지털무늬 전투복은 5가지 색상으로 위장 무늬를 조밀하게 배합해 적외선 감지기나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으며 신소재를 사용해 촉감이나 기능성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