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안마시술소 업주들에게서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천오정경찰서 권모(49) 경위를 지난 10일 오후 체포한데 이어, 권 경위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 경위는 지난해 부천원미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단속 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안마시술소 업주들로부터 골프채 등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 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골프채는 중고품으로 지인들로부터 하나씩 얻은 것이고 안마시술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을 준 업주들을 상대로 다른 경찰관들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