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달 29일 부천S종합병원에서 오른팔 골절수술을 받던 중 폐색전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부천 부곡중 3학년 A모(14)양의 사인을 둘러싸고 심각한 마찰을 빚은 유가족과 병원측이 전격 합의, 5일 오전 11시 영안실에서 발인, A양이 다니던 부곡중학교 운동장과 교실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뒤 인천 부평화장장으로 향해 장례절차를 마쳤다.

유가족과 병원측은 우선, A양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병원측에서 납득할 수 없게끔 공식 해명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유가족측에서도 병원로비에 시신을 옮겨놓고 과잉 시위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또 아직 어린 A양이 갑작스레 사망한 점을 감안하여 수술비, 장례비, 위로금 등을 유가족측에 지급키로 했으며, 유가족측은 A양의 국과수 부검을 위해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을 삭제하기로 합의했으며, 합의금은 유가족측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A양의 유가족들은 지난달 29일 A양이 사망한 이후 병원측의 명백한 과실로 의료사고임을 주장하며 병원 로비에 A양의 시신을 옮겨놓고 2일 오전 6시까지 항의 농성을 벌이다가 국과수 부검을 끝내고 이날 낮 12시30분에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가 4일 병원측과 합의하고 5일 오전 장례절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