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보> 11일 오후 1시46분께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33번지 약대주공아파트재건축사업 철거현장 내 물웅덩이에서 3살, 5살된 문모 형제가 물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살된 동생은 숨지고, 5살된 형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약대주공재건축사업 철거현장 내에 있는 물웅덩이로, 집을 나간 아들 셋이 비가 오는데도 집에 오질 않아 이들을 찾아 나선 어머니 홍모(29)씨가 큰아들(8)이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고 달려가서 확인한 결과, 물에 빠진 두 아들을 발견했고 이를 본 주민이 밖으로 구조한 뒤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1시50분께 물웅덩이 밖으로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는 두 형제에 대해 심페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인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3살짜리 막내는 숨지고 5살된 둘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물웅덩이는 지름 5~6m 깊이 5m 크기에 수심 1m 정도로, 철거작업시 흙먼지 발생을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모 형제 3명과 나머지 2명 등 5명이 물웅덩이 근처에 갔다가 2명은 집에 돌아가고 문모 형제 3명만 남아 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공사장 내 물웅덩이 주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어린 아이들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물웅덩이까지 접근하게 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