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철도 파업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2013년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건물에 강제 진입해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작전을 벌인 정부를 규탄하고 철도 민영화 포기를 촉구하기 위한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광장 집회 신고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며, 이어 촛불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현재 서울광장에는 1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1만7천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 1천여명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한대련, ‘안녕들하십니까’ 등의 단체들도 참여했으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에 피신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영상으로 참석을 대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 174개 중대 1만3천여 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인데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집회 현장에 나타날 경우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서울광장 집회로 세종대로와 세문안로, 남대문로와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광장은 현재 한쪽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말을 맞아 스케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오버랩 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내년 1월9일 오후 4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파업’ 조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