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6일 남병근 경무관 서장 취임 이후 경찰관이 주택가 골목길을 순찰하는 ‘포돌이 톡톡’ 순찰 실명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남병근 서장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있을 당시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순찰방식이다.

남병근 부천원미경찰서장(경무관)이 20일 순찰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 향상 및 민생 침해 범죄예방 극대화를 위해 ‘포돌이 톡톡!(Podori Talk-Talk) 제도’ 도입에 따른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남병근 서장(경무관)은 “1990년대초 112순찰차가 도입되면서 범죄에 취약한 골목 위주 방범순찰이 112신고 출동과 대로변 중심인 차량순찰로 바뀌면서 경찰관과 주민과의 접촉 및 교감이 줄고 국민 신뢰 및 체감 안전도가 저해되는 등 ‘치안 사각’ 현상이 발생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부천원미경찰서에서 ‘포돌이 톡톡!’ 순찰 실명제도를 도입하면서 원미구 심곡동 소재 주민들도 “순찰내용이 담긴 안내카드가 대문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경찰관들이 주민들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포돌이 톡톡!’ 순찰제도는 경찰 일변도인 지금까지의 순찰 패러다임을 확 바꾼 것으로, 경찰이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골목길 현장 순찰을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범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돌이 톡톡! 순찰제도= “차랑 중심의 112차량순찰제도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민이 거주하는 삶의 공간인 주택가 골목길에서 순찰하는 경찰관을 보기가 어렵게 되면서, 주로 살인·강도 등 범죄 발생시에 112출동을 통해 경찰관이 등장하고 평소에 주민 안전을 살피고 지키는 이웃같은 경찰은 점차 사라지면서 주민들과의 소통도 점차 단절됐고, 112 신고사건 처리가 지역경찰 업무의 중심으로 인식됐고, 24시 이후 새벽까지 충혈된 눈으로 열심히 순찰을 해도 잠을 자는 주민들은 이를 모르기 때문에 주민들는 높은 체감 안전도와 치안 만족도를 느낄 수 없게 됐다.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차량·대로 중심의 112 순찰제도의 장점을 살리면서 골목길 주민 곁으로 순찰황동을 확대하는 개선방안이 절실한다고 판단해 2013년 5월17일 영등포경찰서에서 ‘포돌이 톡톡!’ 실명제 순찰카드제고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그 성과로는 ▲절도·폭력·강도·강간·살인 등 5대 범죄 대폭 감소 ▲주민 체감 안전도 상승 ▲주민들이 경찰관을 이웃처럼 신뢰 ▲직원별 책임구역을 자율적으로 정해 순찰해 주민과 소통 원활 ▲순찰이라는 공공재(公共財)의 경제가치 회복 ▲직원들의 자기주도적 근무의욕과 긍지 제고 등으로 ‘포돌이 톡톡!’ 순찰 실명제는 범죄는 감소하고 주민 체감 안전도와 만족도는 상승하며, 경찰관들은 사명감과 긍지를 높이는 모든 참여주체가 윈윈(Win-Win)하는 제도이다” -남병근 서장이 2013년 12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있을 당시 ‘포돌이 톡톡!’ 안내책자에서 밝힌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