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천(The Bucheon)은 2006년 한해동안 부천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뉴스 가운데 ▲부천 구도심 뉴타운사업 추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에 따른 부천시의 심각한 재정 압박문제를 가장 비중있는 뉴스로 선정했다.

신·구도시 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뉴타운사업은 부천의 구시가지를 탈바꿈시키는 주민 숙원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진계획과 원활한 사업추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2011년 부천의 지하철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사업비를 부담해 실시하는 최초의 사업이지만, 도시철도 개발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 부담이 너무 큰 나머지 재정압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광역철도 개발방식에 따른 국비 상향 지원과 더불어 예산 지원이 전무한 도비 지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부천 구도심 뉴타운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2007년에도 주요 뉴스로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부천 편집자 주.

◐부천시, 구시가지 ‘뉴타운 사업’ 기본 골격 나왔다
‘201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 고시

부천 구도심 재정비촉진예정지구 27곳을 포함한 55곳(총면적 390.70ha·390만7천여㎡·118만1천860여평)이 주택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도시환경정비 및 주택재건축,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본격 개발된다.

부천지역 구시가지의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1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지난 9월12일 경기도로부터 승인 통보됨에 따라 부천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규정에 의거 9월18일 시보를 통해 이를 고시, 기본계획을 주민들에게 열람토록 할해 ‘뉴타운 사업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201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기준연도는 2004년, 목표연도는 2010년으로, 도시기능의 회복 및 보존정비 차원에서 ‘선(先) 계획, 후(後) 개발’에 입각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도시정비 방향을 제시하고, 상위 계획인 ‘2020 부천시 도시기본계획’의 지표를 기준으로 생활권별 토지이용 특성, 기능, 용도지역 현황 및 토지수요 전망 등을 감안하여 정비예정구역 선정과 부문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시는 주택재개발·주택재건축·주거환경개선·도시환경정비 등으로 구분되는 5개 사업에 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및 지침·조례 등의 선정 기준에 따른 정비예정구역은 ▲주거환경개선 1곳 ▲주택재개발 38곳 ▲주택재건축 7곳 ▲도시환경정비 9곳 등 모두 55곳이다.

이들 55곳의 정비예정구역의 사업추진은 1단계(올해부터)와 2단계(2008년부터)로 나눠져 주거환경개선사업 1곳은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 38곳 중 1단계는 17곳·2단계는 21곳, 주택재건축사업 7곳 중 1단계 1곳·단계 6곳, 도시환경정비사업 9곳은 모두 1단계다.

★뉴타운사업 핵심 포인트
부천시는 뉴타운 추진계획과 관련하여, 기존 시가지 개발을 위한 뉴타운사업은 시나 주공 등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공영개발 방식이 아니며, 도시기반시설은 공공이, 아파트는 지구주민이 주체가 되는 조합방식(민영개발)이 원칙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총괄사업관리자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권자(시장)가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하여 재정비촉진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주택공사, 토지공사, 지방공사를 대상으로 도촉법시행령 제16조 규정에 의거, 총괄사업관리 수행계획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하여 지정토록 돼 있어, 부천시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전에 관련법령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총괄사업관리자는 도촉법 제14조 규정에 의거, 부천시를 대행하여 도시기반시설 등 설치가 주 업무로, 재정비촉진사업은 촉진계획이 결정되면 각각 개별법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방식이며, 아파트는 공영개발 방식이 아닌 개별사업별로 해당지구 주민이 사업주체가 되는 조합에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시는 밝혔다.

다만, 도촉법 제15조 및 제18조에 의거 주민간의 불화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주민이 원할 경우에는 시장이 주택공사, 토지공사, 지방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이 경우에도 아파트 브랜드 선정은 주민이 결정하고 사업시행자는 조합 대행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부천시, 지하철 7호선 사업비 부담 재정 압박 심각
국비 상향 지원, 도비 지원 全無 15% 지원 강력 희망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과 관련하여 부천구간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9천23억원. 이중 국비는 60%(5천414억원), 시비는 40%(3천609억원)로 분담토록 돼 있다.

그러나 시는 국비 지원의 근거가 건설교통부의 ‘도시철도 건설과 지원에 관한 기준’에 의한 것이지만, 현재 개정 중에 있는데다 지하철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기초자치단체인 부천시가 부담하기에는 사업비가 너무 많은 만큼 광역철도에 준하는 국비 75%(6천767억원)로 상향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 도비 지원은 전무한 상태이지만, 경기도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용역’에 도시철도사업의 도비 지원 기준을 마련중에 있는 만큼 도비 15%(1천353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당초 40%에서 10%(902억원)로 무려 2천707억원이 줄어들게 된다.

‘범시민 지하철사업 재원대책위원회’는 시의 이같은 국·도비 상향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출범한 것으로, 위원장(권병학 민주평통부천시협의회장)과 부위원장 2명(황원희 경기도의원·김기명 부천시새마을회장), 위원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 개요
•서울 온수역~부천 중·상동~인천부평구역까지는 총연장 10.2km(부천 7.39km, 서울 0.44km, 인천 2.37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2천456억원으로, 부천시 구간 사업비는 9천233억400만원이다.
•부천구간에는 까치울사거리∼ 종합운동장 사거리∼ 춘의사거리∼ 부천중부경찰서∼ 부천시청∼ 상동사거리 등 6개 지점에 지하철역이 들어선다.
•지난 2004년 12월30일 공사에 착공해 현재 정거장 개착공사를 진행중이며 공정율은 10%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 12월말 완공 예정이다.

■ 1월

◐홍건표 시장, 역곡1동사무소 연두순시 불상사
추모공원 반대 주민 거센 반발로 긴급 비상 탈출

1월19일 역곡동사무소를 연두순시차 방문한 홍건표 시장의 차량을 막고 거센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계란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주먹다짐까지 하는 최악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집단민원을 제기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대화와 협상을 단절 한 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물리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여론의 따가운 지적을 받았다.

한편 시립 추모공원은 경기도의 그린벨트(GB)관리계획변경 승인에 이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중국 하얼빈시, 백두산 호랑이 한쌍 기증 의사

홍건표 시장 등 부천시 대표단이 2005년 12월29~31일까지 중국 하얼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았고, 당시 하얼빈을 방문했던 시민대표단을 중심으로 ‘호사모’가 결성되기도 했다.

중국 하얼빈시에서는 연내 기증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실현은 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부천시는 중국 하얼빈시 안중근 의사 동상 및 기념관을 설치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 2월

◐프로축구 부천SK구단, 연고지 제주도로 전격 이전
96년 부천 정착 10년만에 떠나… 축구팬 분노 폭발

프로축구 부천SK구단이 지난 2월2일 부천시와 아무런 협의없이 10년동안 부천에 정착해온 연고지를 제주도로 전격 이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부천시와 부천지역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게 했다.

이후 부천SK서포터즈인 ‘헤르메스’를 비롯한 부천축구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동·상동신도시 난방공급 배관 파손
3천680여가구 난방공급 중단 불편 초래

지난 2월8일 원미구 중동 월마트 중동점(현재 이마트 100호점) 부근 간선도로 밑에 1.5m깊이로 묻혀 있던 열공급 배관에 균열이 가능 사고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단지와 오피스텔 등 3천680여가구와 20여개 상가건물에 난방 공급이 중단돼 겨울밤을 추이에 떨려 보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 사고였다.

■ 3월/4월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군들 면면 드러나면서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으며, 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학교급식조례 제정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학교급식조례 제정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 5월

◐5.31 지방선거- 여당 참패·한나라당 압승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홍건표 부천시장 재선

5.31 지방선거에는 부천시장 후보 5명, 경기도의원 후보 24명, 부천시의원 후보 82명이 선관위에 등록하고 출사표를 던졌으며, 특히 소사구에서 내리 3번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문수 의원이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 당선돼 부천지역 정치인으로 최초의 경기도백 탄생이라는 기쁨을 누렸고, 홍건표 부천시장도 선거운동 직전 전혀 사실무근의 뇌물수수 고발사건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재선됐다.

정당 공천과 중선거구제와 유급제 전환으로 30명을 선출하는 부천시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18명이 당선됐고, 열린우리당 10명, 민주당 1명이 각각 당선됐다. 부천시의원 비례대표 3석은 한나라당 2석, 열린우리당 1석을 차지했다.

여성의원이 선출직으로 1명, 비례대표로 2명 등 3명이 탄생했다. 경기도의원 여성의원 1명도 선출됐다. 부천시의원 연봉은 3천500만원을 결정됐다. 경기도의원 연봉은 5천421만원으로 확정됐다.

■ 6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단지, 아파트 제값받기 운동
중동·상동신도시아파트 가세… ‘집값 담합’ 찬반 논란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단지 부녀회의 아파트 제값받기 운동 일환으로 집값 담합행위가 확산되면서 아파트값 거품을 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아파트 값을 둘러싼 사회계층간 갈등도 빚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건설교통부는 부녀회의 아파트값 담합행위에 대해 건전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동·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에서도 부녀회를 중심으로 네이버에 ‘중·상동신도시 주민연합회’라는 카페를 만들어 활동중에 있으며, 현재 회원은 9천32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후(7월),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58개 아파트단지의 집값 담합행위를 적발했으며, 부천지역도 35개 아파트단지가 포함됐다. 적발 단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 공개,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에 제공하는 가격정보 4주간 중단 등의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 부천 연고 결정

여자프로농구팀 신세계 클캣이 부천체육관으로 홈코트로 사용키로 하며 연고지를 광주에서 부천으로 옮겼다.

▶초등학교 교사, 장애학생 상습 폭행 파문

심곡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일부 학부모에게 촌지를 수수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지 시작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물의를 빚은 교사는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폭행과 성희롱 부문은 인정되지 않고, 촌지 수수만 일부 인정하여 2개월 정직의 경징계를 내렸으며, 이에 장애학생 학부모와 장애인단체에서 교육청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고 현재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이었다.

■ 7월

◐7.26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 당선 텃밭 재확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5.31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른 7.26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전 청와대 대변인)와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김문수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로 노무현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리전 양상에다 소사구에서만 3번째 도전하는 민주당 조영상 훕(변호사)가 가세해 선거결과에 큰 관심을 모았으나,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역'
국내 영화인 냉랭한 시선속 무난히 개최

영화제 집행위원장(김홍준) 사퇴 후유증으로 국내 영화인들의 냉랭한 시선속에 치러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이장호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무난하게 열렸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시 최초의 국제행사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부천시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으나 부천시민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는 영화축제로 개최돼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 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5대 부천시의회 출범- 의장에 오명근 의원, 부의장 유중혁 시의원

기획재정위원장 한선재 시의원, 행정복지위원장 박종국 시의원, 건설교통위원장 강일원 시의원, 의회운영위원장 이영우 시의원.

■ 8월

◐건설교통부,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첫 공개

건설교통부가 지난 8월25일 올해 상반기 거래된 12만9천가구의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을 최초로 공개, 그동안 시세정보업체가 제공하던 호가 위주의 자료에 근거해 매도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아파트거래 관행에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건설교통부는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거래 관행이 정착될 경우 부녀회의 집값 담합 등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다. 한편 실거래가 내역에 따르면 중동신도시의 경우 평당 평균가격이 수도권 5개 신도시의 평균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이야기’ 파문- 사행성 성인PC방 철퇴

7월부터 사행성 성인오락게임장 ‘바다 이야기’ 파문이 전국을 휩쓸어 검찰과 경찰의 사행성 성인PC방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인해 부천지역에도 개점 휴업하는 곳이 생겨났다. 그러나 최근들어 또다시 성인PC방이 여전히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9월

◐중동신도시 부천시 문예회관 부지, 춘의동 이전

부천시는 당초 문예회관 건립 부지로 중동신도시를 조성할 때부터 부천시청 인근 원미구 중동 1153번지 1만5천474㎡(4천681평) 규모로 일찌감치 확정하고 한때 청사진까지 제시하기도 했었다.

시는 문예회관 부지 이전과 함께 시청 민원실 부근 원미구 중동 1155 일대 8천155㎡(2천467평) 규모의 호텔 부지를 매각하고, 대신 문예회관 부지를 호텔 부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부천시 9월 정기인사에 ‘인사풀제’ 첫 적용 단행
5급 2명 무보직 발령·6급 팀장 4명 구청 팀원 근무

부천시는 9월28일자로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인사풀제’를 적용해 업무수행 능력 부족 및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5급 사무관 2명을 무보직 발령하고, 6급 팀장 4명에 대해 3개 구청의 팀원으로 각각 근무토록 했다. 그러나 인사풀제 시행은 시집행부가 기대했던 만큼 부천시 공직사회에 조직 결집 및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당초 기대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10월

◐오정구 주택 투기지역 지정- 부천 전역 ‘주택투기지역’

부천시 오정구가 지난 10월24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천시 전역이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천시는 2003년 6월14일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가 2005년 1월31일 해제됐으나, 소사구가 2005년 9월15일 주택 및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원미구는 2006년 6월23일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천시, 통·반 통폐합 ‘대통제’ 추진
1개통 12개반·1개반 60가구로 확대

대통제 추진의 주요 골자는 현행 통·반 획정기준을 1개통 4~6개반에서 6~12개반으로 확대하고, 1개반 20~30가구를 30~60가구(공동주택은 1동 기준)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 1천174개통(원미구 605통·소사구 284통·오정구 285통), 7천307반(원미구 3천729반·소사구 2천71반·오정구 1천507반)이, 578개통, 3천653개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 11월

◐삼정동소각장 폐쇄 전제, 폐기물 전 처리시설(MBT) 신축 추진

부천시가 오는 2010년 삼정동소각장 폐쇄를 전제로, 소각장에서 태워서 처리하는 생활폐기물을 ‘폐기물 전(前)처리시설(MBT)’을 도입하여 고형 연료(RDF)를 생산해 자원 회수 및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매립량을 최소화하는 선진국형 쓰레기처리시설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내년도 예산에 11억7천만원(국비 3억5천100만원, 도비 2억4천500만원, 시비 5억7천300만원)을 편성,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5대4로 부결시켜 건설교통위원회의 조건부 예산 승인이 반영되지 못했다.

MBT 신축계획은 부천시 생활폐기물 처리방식을 소각에서 대체에너지 연료를 생산 처리하는 뱡향으로 대전환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시집행부의 정책적 추진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환경부MS 지난 9월 부천시와 강릉시, 인천시, 전북 부안군 등 4개 지자체를 폐기물전처리시설(MBT)시범설치 사업지로 선정하고, 부천시에,내년 예산에 국비 3억5천100만원과 도비 2억4천500만원을 내시한 상태다.

환경부는 또 지난 11월10일 MBT에서 나오는 RDF(Refuse Drived Fuel·쓰레기 고체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고시를 공표했고, 현재 삼정동소각장 인근 주민들도 소각장 폐쇄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MBT 신축계획에 대해 고체연료(RDF) 수요처 미확보와 기술력 및 안정성 미검증 등을 이유로 부결시켜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 12월

◐ “추모공원 추진시 항동에 대규모 음식물쓰레기장 건립”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 폭탄 발언, 소사구민 강력 대처 방침

부천시가 원미구 춘의동 462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추모공원(화장장 및 납골당)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양대웅(60) 서울 구로구청장(한나라당)이 12일 오후 6시부터 부천남부역 부근 온누리뷔페에서 열린 ‘제2회 부천 화장터반대 기금 마련 및 한마음 주민 단합대회’에 참석해 “부천시가 추모공원 건립을 끝까지 추진할 경우 이에 맞서 서울 구로구에서도 부천시 소사구와 인접 경계지역인 구로구 항동 산50의 2 일원에 대규모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폭탄 발언’을 하는 바람에 엄청난 파문을 던졌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부천시가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할 경우 구로구에서 이미 8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놓은 항동지역에 서울의 인근 지자체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쓰레기 처리장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부천시에 경고성 발언을 한 셈이다.

양 구로구청장의 이날 폭탄 발언은 부천시가 구로구 경계지역에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는 만큼 구로구에서도 부천시 경계지역에 대규모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논리로, 부천시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양 구로구청장의 12.12 폭탄 발언이 부천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소사구지역 정치인들도 “간과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키로 했다.

서울 구로구가 소사구 인접지역에 대규모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부천시의 추모공원 건립 추진과의 ‘빅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으로, 법적 대응 방침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사공영차고지 건설 반대 집단민원, 부천시-주민대표단 전격 합의
1천200평 규모 뚜껑없이 지하 2m 높이 차고지 건설
18일 주민대표단 부천시 방문 실무협의 통해 대타협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52의 1일대 ‘소사공영차고지’ 건설 반대 집단민원이 지난 18일 부천시와 주민대표단간에 실무협의를 벌여 지하 2m 높이로 차고지를 건설하되 뚜껑을 덮지 않는 방법으로 설치키로 전격 합의했다.

부천시와 주민대표단은 소사본동 공영차고지 사업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통해 ▲차고지 바닥면적은 버스 38면을 수용하는 최소 면적으로 하되 1천200평(관리동과 진·출입로를 포함하되 보도 및 감속 차선은 제외)이하의 규모로 하고, 차고지는 진·출입로를 기준으로 하여 지표면에서 최소 2m 이하로 하고, T자형 파고라를 설치하며, 설계변경시 주민대표가 참여해 확인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6개월 남짓 끌어오며 자칫 해를 넘겨 장기 집단민원을 전락할 우려마저 낳게 했던 소사공영차고지 건설사업의 반대 집단민원이 부천시와 주민대표단이 서로 한발짝씩 양보한 끝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집단민원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집단민원 해결 방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사공영차고지 건설사업 반대 집단민원의 해결은 부천시와 주민대표단이 협상 결렬이라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양측간에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으며 단일화된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 집단민원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첨예하게 대립된 집단민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부천시와 인근 주민들간에 아예 협상을 위한 대화 창구가 단절된 채 2년 가까이 갈등과 반목속에 장기 집단민원으로 고착화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시립 추모공원 역시 끝없는 대립과 반목 보다는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 2007년 예산 8천32억원 확정
시의회 예결특위, 49억714만원 삭감

부천시의 내년도 예산이 8천32억원으로 확정됐다.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원회는 각 상임위별로 심사해 올라온 2007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종합 심사, 총 49억714만원을 삭감했으나 삭감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돼 재투자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