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30분께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지역 12개 시민단체의 ‘2008 총선 부천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모 인터넷신문 대표기자가 ‘X물’을 뿌리는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X물 투척’은 질의 응답 과정에서 해당기자가 "미디어 비평을 계속 할 것인가"를 묻자, 또다른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지면서 빚어졌으며, 기자회견장은 삽시간에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이로 인해 일부 기자들이 사용하던 노트북과 옷 등에 오물이 튀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해당기자도 멱살이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기자를 현장에서 연행해 사건의 진상 파악을 조사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하던 ‘2008 총선 부천시민연대’ 관계자들도 뜻밖의 사태에 놀라워 하며 문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내일(1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X물 세례’ 사태는 해당기자가 그동안 시청 브리핑룸 운영에 대하여 평소 불만을 갖고 있던 중 미리 인분을 담은 패트병을 준비하여 기자회견장에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