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1TV ‘시사기획 쌈’은 30일 광고 강매와 금품 갈취 등 사이비 기자들의 일탈과 협박에 시달리는 지역 기업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고발하는 ‘지역신문! 그들만의 생존방식’을 방송한다.

‘시사기획 쌈’은 예고편을 통해 지난 3월 부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 사이에 벌어진 오물 투척사건을 재조명하고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부천과 김포지역에서 10명의 기자가 구속 및 불구속 기소, 약속 기소된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또 한번 부천지역 언론 및 기자단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사기획 쌈’은 또 사이비 기자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검찰 수사조차 기피하며 가슴앓이를 해온 점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졌던 피해 기업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지역신문 기자들의 광고 강매와 금품 갈취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 송고실, 브리핑룸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엄연히 실존해온 출입기자단이 ‘광고를 원한다면 기자단으로 오고, 기자단이 아니면 광고비를 요구하지 마라’는 식으로 광고 수주 단체로 변질된 실체에 접근, 협소한 지역시장에서 광고를 놓고 벌어지는 기자들 간의 생존게임을 취재한 결과도 방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기획 쌈’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80년 '신문ㆍ방송ㆍ통신 폐합'과 87년 언론기본법 폐지, 그리고 신문 난립에 이르기까지 부침을 거듭해온 지역신문들의 고난의 역사를 진단하고, 열악한 취재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자들, 부당한 관행을 거부하며 지역 언론의 변화를 이끄는 기자들의 삶도 방송하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