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0일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실종자 수색 작업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늘(30일) 해저 25m에 가라앉은 함수에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앞서 침몰 사흘째인 28일 오후 두동강 난 채 바닷속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의 위치를 최종 확인한데 이어, 어제(29일) 오후 1시20분쯤 해난구조대(SSU) 잠수사들이 실종된 46병의 승조원 중 32명 가령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 부위를 망치로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어제(29일) 오후 8시14분부터 13분 동안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함미 부분의 깨진 틈으로 공기를 약 13분간 주입했으며 함수 부분에서는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함미는 사고지점에서 180m 떨어진 지점의 해저 45m에 왼쪽으로 90도 눕혀져 있는 상태이고, 사고지점에서 6.4km에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함수는 해저 25m에 완전히 거꾸로 누워져 있는 상태라고 합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군 당국이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26일 밤 당시 현장을 열상 감지장치(TOD)를 통해 현장을 촬영한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어 공개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화면 자체가 흐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적합하고, 촬영 내용안에는 아군 경계 병력, 장비 보유 등이 담아있기 때문에 공개를 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된 동영상은 20~30분 분량으로 배가 물위로 떠오른 모습과 침몰하고 있는 모습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