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 외국인 치안봉사단이 1일 부천에서 범죄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천역 북부광장 일대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며 치안봉사에 나서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특히 부천역 북부광장에 있는 중앙지구대가 관할하는 심곡동 일대는 유흥시설과 쇼핑몰, 상가 등이 밀집한 곳으로 각종 범죄 신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특히 외국인 대상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폭력, 절도, 성범죄)가 지난해 총 61건 가운데 22건이 발생해 36%를 차지한 곳이어서 치안봉사활동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외국인 치안봉사단’의 순찰활동을 지켜본 지역 상인들은 “앞으로 외국인 범죄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증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중국 동포는 “동포들이 포돌이 톡톡 순찰카드를 나눠주며 가게 일대를 순찰해 정감도 가고 든든하다”며 반기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 외국인치안봉사단은 앞으로도 주말 저녁을 비롯해 지역 축제와 명절 전후에 경찰관들과 합동으로 순찰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외국인 치안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순춘화 단장은 “2006년부터 부천에 정착해 한국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작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원미경찰서에서 ‘외국인 치안봉사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같이하는 결혼이주민들을 중심으로 단원을 모아 활동을 하게 돼 매우 뜻깊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