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5월19일~6월2일)에 화웨장식(꽃꽂이) 분야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서지현양(徐志炫·22·여·삼육대 2년 휴학중·부천시 소사구 소사본1동 거주)은 요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徐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주위의 도움을 받아 훈련을 하고 있지만 국가에서 대회 참가 여비 등만 지원되는 관계로 재료비 등 한달에 60여만원이 소요되는 훈련비용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徐양을 후원해오고 있는 부천지역 꽃꽂이회장 20명이 친목 도모와 정보교류를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한 ‘평화꽃예술 총연합회’(회장 이윤재)에서 최근 부천시를 통해 徐양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도움을 간곡히 요청을 해오면서 알려졌다.

徐양은 아버지(54)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다 그동안 식당일을 해오면서 뒷바라지 해온 어머니(46)마저 간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남동생(18)과 함께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徐양은 현재 헬싱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지난 2월11일부터 서울공고에서 5월12일까지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합숙훈련기간 동안 숙식은 제공받고 있지만 꽃꽃이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관계로 ‘평화꽃예술 총연합회’의 도움으로 어렵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徐양은 합동훈련이 끝나는 5월12일 결단식을 갖고 5월13~21일까지 자체 훈련을 한 뒤 5월22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리는 헬싱키로 출국, 5월26~29일까지 나흘간 세계 각국에서 출전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어서 앞으로 훈련을 위한 재료비 부담이 만만찮은 실정이다.

‘평화꽃예술 총연합회’ 여순봉 부회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지현양이 꽃꽃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자격을 획득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徐양을 돕고자 하는 분은 본인(☎011-9894-6340) 또는 집(☎032-346-9822)으로 연락하거나 ‘평화꽃예술 총연합회’ 사무실(☎032-654-0757)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5월19일부터 6월2일까지 15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39개 직종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며,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2천400만원, 은메달 1천200만원, 동메달 800만원, 우수상 400만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