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접수 마감 결과, 부천시가 시·군 중 1천152건으로 안산시(1천296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 역사규명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경기도청 및 31개 시·군 접수처를 통해 6월말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도내 전체에서 1만9천30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부천시가 1천152건으로 안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접수했으며, 수원·고양 1천142건, 평택 1천107건, 성남 1천106건 등 순으로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군인 4천15명, 군속 1천705명, 위안부 21명, 노무자 1만3천289명 등 총 만9천3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국외 원이 1만6천933건, 국내동원이 2천97건으로 국외동원이 9배 이상 많았다.

이들 일제 강제동원 접수건 가운데 20% 정도가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사실확인 절차에만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가 하면 피해자 인이 사망한 경우 ∼대리 접수자(자녀 등)가 단순히 이야기를 듣고 그럴 것이려니” 하는 이야기는 진술만으로 접수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러 사실확인 조사가 상당 기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역사규명팀은 사실확인 소요일을 단축하기 위해 오는 8일 시·군 담당자를 소집, 조사시 유의사항 및 확인 절차 등을 교육한 후 1차 시·군, 2차 도청 검토를 거쳐 중앙위원회에 제출할 계횓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피해 접수자 모두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 자료 또는 전화·출장조사 등 본격 입증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으로 일제 강제동원에 따른 피해접수는 19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중앙위원회는 피해접수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해 오는 9월부터 내년 4∼5월까지 2차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