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검거된 유대균

경찰에 검거된 유대균, 박수경.

<속보> 인천광역수사대 검거팀(경찰)이 25일 오후 7시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인 유병언(44) 씨와 도피를 도운 신엄마의 딸 박수경(34) 씨를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검거해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중이라고 YTN 등 주요 언론이 긴급뉴스로 전했다.

<↓추가 업데이트>

경찰은 은신처 자금을 수사하던 중 유병언 수행원인 하모 씨의 여동생 소유의 오피스텔이 비어 있는데도 전기와 수도가 급증한 것에 주목하고 이곳을 급습해 두 사람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은신한 오피스텔은 20㎡(6평) 규모의 방 1개와 컴퓨터 1개가 있었고, 장기 은신에 대비한 듯 냉장고에는 음식이 가득 들어 있었고, 특히 오피스텔에 있던 컴퓨터는 사용을 하지 읺아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고, TV도 없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대균 씨가 아버지 유병언 씨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이 오피스텔을 급습하자 1시간 동안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실랑이를 벌였으며 소방관이 출동하고 사다리차를 동원하며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고 하자 그제서야 문을 열어주었고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5만원권으로 현금 1천500만원을 발견했다고 한다.

유 씨는 4월22일부터 이 오피스텔에 몸을 숨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대균 씨는 지난 5월12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고 검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들어가 도주 74일만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