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반대하는 부천과 서울의 통과지역 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오전 11시 부천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각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공유하고 지역주민과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하고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는 부천과 서울 강서구 방화동·양천구·구로구 항동 등 4개 지역 대책위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공동 집회 등 강력한 연대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따른 각 지역별 문제와 관련, 서울 강서구 방화지역의 경우는 일반도로와 터널(방화대로, 치현터널)의 민자고속도로 사용으로 지역교통과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는 점이 제기됐고, 구로구 항동지역은 현대홈타운 11개동(棟) 아파트단지 지하로 통과되는 점, 광명지역은 노선 변경 추진으로 인해 당초 시 외곽에서 도시 중앙부로 통과에 따른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부천시와 서울 양천지역은 동부천IC 설치로 인해 대규모 녹지 훼손, 도시 자연공원인 작동산 파괴 및 부천시민 식수원인 까치울정수장 피해와 부천자연생태공원(식물원, 수목원, 생태박물관) 상공 통과와 지역주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 꼽히고 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는 무리하게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 설계로 통과하는 지역(광명, 구로, 부천, 양천, 강서) 마다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민자사업으로, 그동안 각 지역의 시민들과 지자체들이 충분한 의견수렴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자와 국토부는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지역의 시민들은 함께 힘을 모아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으며, 사업을 강행할 경우 광명, 구로, 부천, 양천, 강서 시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공동 발표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