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유스페이스 앞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사전공연이 진행되던 중 광장 옆 환풍구에 서 있던 사람들이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환풍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9시30분 현재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성남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50분 분당구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본부를 가동해 즉각적인 사고 수습에 나설 계획이며, 대책본부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동으로 맡고 양 기관이 함께 대책본부 인력을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제1회 판교테크노벨리 축제행사 야외공연을 26명이 환풍구 위에서 관람하던 중 하중에 의해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지하 4층 15~20m 아래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경기도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이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남은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토요일(18일) 오후 1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판교 입주기업인 KG이니시스와 KG그룹 계열사인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공동 주관하는 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관람객 추락 사고 시간대별 조치사항

-오후 5시53분: 신고 접수 및 출동 지령
-오후 5시54분: 사고대응 유관기관(성남시, 112, 경기도청, 한국전력) 상황 전파
-오후 5시58분: 본부 특수대응단 출동 지령
-오후 6시: 재난안전본부장, 각 과장 현장 출동, 본부 특사경, 기동안전점검단 등 유관부서 현장 출동
-오후 6시5분: 북부본부 특수대응단 출동 지령, 본부 현장 지휘버스 출동
-오후 6시40분: 13명 구조(사망 추정 2, 부상 11), 13명 구조 중
-오후 7시35분: 추락 현장 25명 구조 완료(사망 16, 부상 9)
-오후 7시45분: 경기도·성남시 대책회의 개최 (경기도 1,2부지사, 성남시장 등)
-오후 8시25분: 경기도·성남시 합동대책본부 운영(분당구청 회의실)
-오후 9시: 부상자 2명 추가 확인(2명은 추락사고와 별도로 판교 TV 행사장에서 발생한 부상으로 치료 받음)
-오후 9시45분: 언론 브리핑(제1차)
-오후 10시35분: 국무총리 현장 방문(안전행정부장관, 소방방재청장, 문채부차관 수행/ 사고 현장 오후 10시25분~45분, 합동대책본부 오후 10시51분~11시5분.

<↓추가 업데이트>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 18일 오전 10시 사고대책본부 발표 브리핑 자료

-17일 오후 5시53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몰 야외광장에서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행사 야외공연 증 옥외 환풍구 위에서 관람하던 중 하중에 의해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지하 4층으로 추락, 사망자 16명, 부상자 11명이 발생.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주최’관련
-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벨리 축제 팜프렛에 경기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자로 명시됨.

▲경기도, 성남시 행사 주최 여부
-본 행사는 이데일리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추진을 주관한 것으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1천960만원 지원 결정했으나 미지급 중.

-이데일리는 본 사업추진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 양기관의 검토와 승인없이 주최자로 경기도, 성남시 명칭을 사용하였음.

-경기도, 성남시는 본 행사와 관련하여 이데일리로부터 주최자가 되어줄 것에 대한 요청을 받은 바가 없으며, 이데일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하에 주최 명칭 사용.

▲진료비 및 장례비 지원
-진료비와 장례비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지급 보증(10월18일) 결정.

- 장례비 1인당 3천만원 한도.

- 진료비 및 보상비등은 피해자 요구 최대한 반영.

▲유가족 건의사항
-(의료비) 장례식장 이용에 따른 지불 보증 요구
⇒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공동으로 지불 보증하기로 결정.

-(담요 및 식수 요구) 적십자와 성남시 맑은물사업소에서 제공.

▲향후 계획
-경찰과 유기적 협조하에 조속한 원인 규명.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한 조속한 사후 대책 추진
*사망자 유가족: 장례절차 및 비용(장제비, 의료비)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공무원 운영
*부상자: 병원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여 치료비 등 애로사항 해결.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한 법률상담 및 심리상담 지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안전대책 수립.

-주요 상황 브리핑 및 유가족과의 실시간 소통채널 가동.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이데일이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사과문 발표- 18일 낮 12시6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이 행사의 주관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당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문화예술 축제로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가 미흡해 무고한 분들이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TV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이데일이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사과문 발표- 18일 오후 1시20분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이번 행사의 주관사로서 사고의 중대성을 엄중히 받아들여 사고 이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일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다음과 같이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사랑방 정오 콘서트와 연간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해 왔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그리고 이데일리·이데일리TV는 기존 행사를 판교테크노밸리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사회공헌에 일조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관해 17일 열린 판교테크노밸리축제는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 500여석의 좌석을 마련해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원이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당사는 경기도 성남시의 주최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