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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대 재력가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엿새동안 진행된 국민참여재판 끝에9명의 배심원 전원도 유죄 판단을 내렸다.

1심 재판을 맡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배심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김 시의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이 됐던 재력가 송씨가 기록한 '매일기록부'와 '차용증'의 신빙성이 높아 김 시의원이 피해자 송씨로부터 5억여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범행 전후로 김 시의원과 팽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유치장 쪽지 등도 “김 의원이 범행을 사주했다”는 팽씨의 일관된 진술을 뒷받침한다고 덧붙혔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김 시의원이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팽씨에게 증거 인멸을 위해 자살을 요구하는 등의 사실을 감안할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했다.

김형식 시의원의 변호인 측은 재판이 끝난 뒤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팽 씨에게는 김 시의원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속보> 60대 재력가 청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정수) 심리로 열린 6차 국민참여재판에서 재력가 송모(67)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회부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김 시의원은 2010~2011년 송씨로부터 빌딩 용도변경 대가로 5억여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지만, 도시계획 변경안 추진이 무산되자 10년지기 친구인 팽(44) 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22일 구속 기소됐다.

팽씨는 김 시의원의 사주로 지난 3월3일 새벽 송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