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지적장애(3급) 여성을 유인, 협박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천만원 상당이 금품을 갈취한 혐의(사기·상습공갈·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류모(24)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남성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1월경부터 지적장애(3급) 여성 임모(24) 씨를 유인해 대출금 2천200만원을 편취하고 임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9개월간 약 4천500만원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류씨는 사기 등 전과 5범으로 12개월 된 딸과 고시원 및 여인숙에서 지내며 생활고에 시달리자 아내 윤모(22) 씨와 함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은 피해자 임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뒤 가족에게 찾아가 경찰에 신고해 통신수사 등 끈질긴 추적 수사 끝에 지난 28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류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적장애 여성들이 설득을 당하기 쉽고 최근 전화상으로 쉽게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빌린 돈으로 발생한 채무에 따른 성매매를 강요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예방 교육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